폐경기 및 갱년기에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은 결국 난소의 기능저하에 따르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이 부족하여 생기는 것이며, 이렇게 부족해진 여성호르몬을 복용함으로서 증상의 호전 및 예방을 꾀하는 방법입니다.

• 적응증

  조기폐경 환자와 폐경기 증상이 있는 폐경기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며, 폐경기 증상이 없는 폐경기 여성에서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 등의 예방 및 폐경 후 '삶의 질'향상을 위해 호르몬 치료 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금기증

  유방암 또는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는 환자, 또는 의심이 되는 환자, 진단되지 않은 성기 출혈 환자, 활동성 정맥염이 있거나 과거에 앓은 적이 있는 환자, 간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었거나 활동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등입니다.

• 이득과 손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였을 경우 심혈관 질환의 발생 빈도는 40~50%까지 감소되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빈도는 50~60%정도 감소합니다.호르몬 대체요법을 장기간 사용시 유방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 위험성은 약 10%이내라고 보고되고 있으며,오히려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은 감소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환자들이 정기검진을 더 자주 시행하여 조기에 발견된 결과이거나,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인하여 발생한 유방암의 예후가 양호한 종류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 받은 군에서 사망률이 20~40%정도 감소한다고 보고되어 있고,모든 종류의 암에 의한 사망률도 20%정도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치매의 예방 및 치료에도 그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대부분의 의사들이 마치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이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중요성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을 환자들에게 권유하고 있습니다.

• 치료전 진단검사법

  폐경기의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기본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간기능 검사,혈중 콜레스테롤치 및 중성 지방치 검사,골밀도 검사,유방암 검사,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 및 골반 초음파 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단 이러한 검사들 중에 각 개개인에 따라 생각해도 되는 검사 및 추가해야할 검사들이 있을 수 있는데,이는 담당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 투여기간

  현재 골다공증을 비침습적이며 정량적으로 정확하고 편안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여러 골밀도 검사 방법이 임상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골절의 위험도를 예측하고,치료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여러 보고들에서 이와 같이 측정한 골밀도와 골절 빈도와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 치료방법

  단순한 폐경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호전될때까지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 받아야 하는 것이 좋으나,심혈관 질환이나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생동안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 대부분의 국내외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