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이란 직장 및 항문에 있는 정맥총을 지지해주는 탄성결합조직이 연령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유발요인으로 인해 느슨해지고 혈관이 늘어나서 혈액이 충만해지면서 출혈, 치핵돌출, 동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하며 50세 이상 인구의 최소 50%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치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부위는 우전방, 우후방, 그리고 좌측방에 1차적으로 발생되며 그 외에도 좌후방 및 좌전방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일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지 않았다면 치핵의 발생은 극히 드물었을 겁니다. 기어 다니는(항문의 높이가 심장과 거의 비슷한) 짐승들에게는 이 질환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변비, 설사, 직장의 종양 또는 협착, 임신, 자궁후굴, 전립선 비대 또는 종양, 간경변 등으로 인한 문맥압항진증 등이 있으면 일시적 또는 지속적인 직장 정맥총의 압력 또는 혈류 지체의 증가를 초래하여 치핵을 유발합니다. 집안내력(가족병력)도 어느 정도 유발인자라고 합니다만 가족성 유방암 등의 질환처럼 비교적 상세히 규명되지는 못했습니다.

크게 세가지로 분류되는데 외치핵, 내치핵, 그리고 혼합형입니다. 먼저 외치핵은 치상선 바깥쪽에 발생하며(수치질) 피부로 덮혀 있고 내치핵은 치상선 안쪽에 발생하며(암치질) 점막으로 덮혀 있습니다. 혼합형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이 같이 발생된 것을 말합니다.

• 내치핵의 4단계 분류
  • 1도 : 출혈만 있으면서 치핵이 돌출되지는 않을 때
  • 2도 : 출혈되면서 치핵이 돌출되지만 저절로 들어갈 때
  • 3도 : 출혈되면서 치핵이 돌출되어 저절로 들어가지 않고 밀어 넣어야만 들어갈 때
  • 4도 : 치핵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돌출되어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을 때

많은 경우에서 증상이 없고 치료가 불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빈번한 출혈, 치핵돌출,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치료를 권합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합병증없이 제반 증상을 없애 주는 것이 최적의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시 준수해야 할 사항
  • 첫째, 설사나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 둘째, 과음 및 과로를 피하고,
  • 셋째, 정기적으로 좌욕을 하도록 하며,
  • 넷째, 차고 딱딱한 곳에 장시간 앉아 있지 않도록 하고,
  • 다섯째, 따뜻한 물을 이용하여 항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먼저 비교적 가벼운 정도의 치핵 치료법에는, 주사요법이 있습니다.
페놀을 면실유에 용해하여 5% 용액을 만들어 치핵의 점막하에 주사함으로써 치핵을 섬유화 시키는 일종의 경화요법으로 결찰법 특수한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치핵에 고무링을 걸어 매어 48~72시간 정도 후에 자연 탈락시키는 방법입니다.
그 외에 치핵조직에 열을 가하여 치료하는 방법 으로는 적외선 응고법, Nd-YAG, 또는 CO2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응고법, 전기응고법 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치열 및 치루 등의 다른 항문질환이 동반되거나 외치핵이 자꾸 재발될 때 또는 디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치핵에 대해서는 전문의사의 수술을 받도록 합니다.

완전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항문위생을 청결히 하고 배변습관을 규칙적으로 하고 가능하면 짧은 시간 내에 마치도록 하며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딱딱한 자리에 오래 앉지 않는 등의 유발요인을 최대한 피하면 치핵의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임신하면 치핵이 많이 발생한다는데 그 이유와 치료 같은 가임연령의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는 겄은 사실이고 그 빈도는 보고자 및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 40%라고 합니다. 임신을 하면 혈액 내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증가하여 대장 평활근의 수축력을 약화시키고 커진 자궁자체가 대장을 압박하여 변비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임신으로 인해 혈류량이 25%에서 40%정도 증가하며 골반내의 결합조직을 느슨하게 함으로써 위와 같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빈도가 증가됩니다. 임신시 치핵에 대한 치료는 가급적이면 보존적 치료를 권합니다. 예를 들어 1도~2도 치핵의 경우는 섬유소가 많은 음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변량을 많게 하고 좌욕 및 항문 연고를 바르도록 합니다. 그래도 치료되지 않을 때는 고무링 결찰법, 레이저 요법, 주사요법, 적외선요법 등을 시술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대변을 볼 때 밝은 색의 피가 많이 보입니다. 큰 병은 아닐까요? 보이지 않는 치질이거나 항문 주위 점막에 상처인 경우가 많으니 변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 하시고 지속되거나 아프시면 일반외과로 오시면 됩니다. 오히려 까만 색에 가까운 피는 장기의 출혈인 경우가 많으므로 서둘러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