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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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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어린이의 경우에는 성장함에 따라 장의 운동이 변화하며, 3~4세가 되어야 성인처럼 1~2일에 1~2회 배변을 볼 수 있습니다. 1세 미만의 영아는 연령에 따른 생리적 특성과 분유, 이유식, 모유 등에 따라 하루 0∼9회 다양한 배변 습관을 보입니다. 보통 하루에 한 번 이상 대변을 봐야 하지만, 2~3일에 한 번 누더라도 대변이 굳지 않고 편하게 눈다면 변비가 아닙니다. 즉 배변이 1주일에 2회 미만이거나, 배변시 굳은 변을 보며 통증이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소아변비로 진단됩니다. 주로 이유식이나 대변 가리기를 시작하면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 변비는 합병증으로 요로감염, 치질, 대장염 등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에는 영양분이 흡수되지 않아 성장지연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 주요 원인은 심리적 혹은 신체적 배변 장애에 의한 기능성 장애

      비교적 흔한 소아 소화기 질환의 하나인 소아 만성변비는 주로 기능성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기질적으로 선천성 거대 결장,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원인으로 인한 변비 발생은 5~10%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 이유식 이후 혹은 배변 습관을 익히는 시기부터 시작되어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배변에 장애를 느끼는 기능성 배변 장애가 주로 많습니다.

      모유를 충분히 먹는 아기는 변비가 생기는 일이 거의 없지만 조제분유를 먹는 아기는 대변이 단단합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가 변비가 생겼다면 모유량이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도 충분한 양을 먹고 있을 때에는 우선 먹는 양이 부족하거나 분유에 지방이나 단백질이 너무 많은지 알아봐야 합니다.

      조금 더 큰 아이에게 변비가 생기는 이유는 우선 식사량이 적거나, 식물성 섬유질이 적고 단백질을 많이 먹어서 대변이 될 성분이 적을 때 주로 나타납니다. 또한 규칙적으로 매일 대변을 보면 문제가 없는데, 며칠에 한번씩 보면 대장에서 물이 다 흡수되어 대변이 굳어지고 그렇게 되면 대변을 누기가 힘들어지며, 항문이 찢어져서 대변을 볼 때 몹시 아프게 됩니다. 그러면 항문은 반사적으로 더 수축하게 되어 점점 더 대변 누기가 힘들어지고 아프기 때문에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해서 이것이 악순환을 이루어 점점 더 변비가 심해집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대변을 보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이런 변비가 계속된다면 꼭 전문의 진찰을!

      해부학적 이상이 없는 체질적 변비가 흔하지만 가끔 선천성 거대 결장, 갑상선기능 저하증, 신경근육질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직장항문 기형은 출생 직후에는 모르다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굳은 변이 나와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발견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변비가 있어서 관장을 하지 않고서는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 구토가 자주 동반될 때, 변비가 있으면서 가끔 대변을 가리지 못할 때에는 꼭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변을 묽게 하는 치료와 변기에 앉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

      영아기의 변비는 모유나 우유량이 부족해서 변비가 되는 수가 많으므로, 부족하면 양을 증가시키거나 수분섭취를 조금 더 해주거나 이유식으로 보충합니다. 누런 설탕, 미음 같은 탄수화물을 더 타서 주거나 이유식에 과일, 야채를 섞어 먹이고 그 양을 점차 늘려줍니다. 유아나 학령전기의 어린이는 물, 과즙 그리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여야 하는데, 이때 억지로 먹이지 말고 기분 좋게 골라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신생아의 변비는 기질적 원인이 많으므로, 원인적 치료를 하며, 변비치료제나 습관적 관장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어린이는 변비증세가 있으면 대개 배변이 힘들어 변기에 앉는 것 자체를 두려워합니다. 따라서 매일 식사 직후 일정한 시간에 대변을 보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는데 너무 조급한 시간은 피해야 하며, 여유 있는 시간에 대변을 보도록 합니다. 변비 치료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우선 누기 쉽게 하기 위하여 며칠 동안 관장을 해주거나 항문에 바세린이나 진통제 연고를 발라서 통증을 줄여주고, 그래도 힘들어 하면 며칠간 대변을 묽게 하는 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